차세대 수소압축 기술로 지역 활성화 지렛대 역할

경남도·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지역중소기업을 ‘선도기업’이라 칭하고,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경남에서 총 9개사가 선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대 6년까지 우수한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지원으로 진행된다.

선도기업들은 지원사업을 거쳐 지역주력산업 생태계 견인에 이바지하게 된다. <경남도민일보>는 선도기업 9개사를 만나 경남 중소기업 활성화와 지역산업 고도화 방향성을 물었다.

◇수소 사업 이끌 친환경 기술 전문기업 = 함안군 산인면에 위치한 지티씨는 가스 압축기를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한다. 1975년 설립됐으며 매출은 2020년 190억 원, 2021년 268억 원, 2022년 401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은 440억 원대로 한 단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선도기업에 선정된 지티씨는 기업평가 컨설팅, 시제품 제작, 수출 확대 준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티씨는 올해 선도기업 지원사업 중 하나로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수행했다. 협업 연구개발 기획, 성장 전략 수립 등을 상담받고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원진(55) 지티씨 대표는 “현재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지원사업으로 특수압축에 필요한 압축기 샘플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티씨는 올해 성장 전략, 협업 기획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협업기업, 기관과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럽 수출길을 확대하고자 CE(안전, 건강, 환경,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통합규격인증마크)인증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유럽의 수소충전소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해당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은 물론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필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티씨가 보유한 수소 압축기술은 NEP(신제품), NET(신기술) 인증을 모두 받은 혁신 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돼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코하이젠, 이엠솔루션 등으로부터 총24기의 수소압축기 수주계약을 맺고 한국자동차연구원, 창원 성주동, 기흥휴게소, 여수 등에 납품을 완료했다. 향후 안산, 진주, 울산, 파주 등에 순차적으로 납품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 수소 이용한 수소압축기 시험 설비를 공장에 구축했다”며 “실제 수소 충전소와 동일한 조건으로 1000시간 이상 가동 시험하는 등 꼼꼼한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압축기 국산화로 수입의존도 크게 낮출 것 = 선도기업으로서 그린수소 생산에도 과감히 뛰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친환경 수전해 기반 Smart Hydrogen Refueling Station(S-HRS)시스템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역 도시가스 공급사 경남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을 추진한다.

제주도에서도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두산에너빌리티·수소에너젠·지티씨 등 10개 기관 참여 아래 제주도 수소 공급을 본격화한다.

초창기 국내에 들어선 수소충전소에는 대부분 수입품이 들어가 있다. 수입 설비들이 많다보니 부품이 고장 나도 사후 관리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대표는 “수소는 승용차 외 시내버스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부품 수급, 수리 등이 길어지면 시민의 발이 묶이게 돼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2주 이상 걸릴 수리 기간을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공급망 구축, 부품 국산화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티씨는 향후 수소 분야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수직형 압축기를 개발하면서 다이아프램 압축기를 완성하고 하이브리드 타입을 상품화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이 대표는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른 고압, 대용량 수소압축기 국산화를 앞당겨 비용 절감에 이바지하려 한다”며 “지역 기업들과 협업 아래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해 경남을 수소 경제사회 선도지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출처: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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